오카리나 USA, 크리스마스의 따뜻함 전해

사우스 캐롤라이나에도 울려 퍼진 선율

로렌스빌에 위치한 미선 재활센터와 요양병원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따뜻한 음악의 선율로 가득 찼다. 병실 곳곳에서는 캐롤이 울려 퍼지며, 환자들과 의료진 모두가 잠시나마 병실 생활의 고단함을 잊고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일, 오카리나 USA(대표 신혜경) 연주팀은 시니어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열어 성탄의 기쁨을 나누고, 소외된 이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이날 공연에는 팝페라 가수 크리스틴 정과 뮤지컬 배우 김사랑도 함께 참여해 특별한 무대를 선사했다. 다양한 장르의 곡들로 구성된 한 시간의 공연은 환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하며 치유와 희망의 시간을 만들어냈다.

크리스틴 정은 “환자분들에게 작은 위로라도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고, 김사랑은 “앞으로도 이런 뜻깊은 자리에서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혜경 대표는 “아픈 이들의 마음에 치유가 전해지고, 한 영혼이라도 주님께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연주에 임했다”고 전하며 음악회의 의미를 더했다.

미선 요양병원은 오카리나 USA가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곳으로, 환자들이 이들의 방문을 손꼽아 기다리는 장소다.

한 병원 관계자는 “3개월에 한 번씩 찾아오는 오카리나 팀 덕분에 환자들이 큰 위로를 받고 있다”며 “그들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이 전해져 병실 분위기가 한층 밝아졌다”고 전했다.

16일에는 사우스 캐롤라이나 클렘슨 다운스(SC Clemson Downs)를 방문해 치매 병동에서 특별한 음악회를 열었다. 치매 병동과 기타 병동의 환자들은 낯설지만 아름다운 오카리나의 선율에 감탄하며 음악을 즐겼다.

오카리나 USA는 매년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 찬양과 음악으로 사랑을 전하고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 음악회도 단순한 연주를 넘어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환자들은 물론 간호사와 의료진들까지 음악회의 감동에 함께하며, 크리스마스의 참된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 됐다.

오카리나 USA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 따뜻한 선율로 사랑과 희망을 나눌 계획이다.

윤수영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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