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소득 20만 달러 미만 가정, ‘에모리 어드밴티지 플러스’ 시행
에모리대학교가 오는 2026년 가을학기부터 연소득 20만 달러 미만 가정의 학부생들에게 등록금을 전액 면제하는 새로운 장학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새 제도인 ‘에모리 어드밴티지 플러스(Emory Advantage Plus)’는 2007년 도입된 ‘에모리 어드밴티지’의 확장판으로, 학교 측은 향후 4년간 10억 달러 이상을 학부 재정 지원에 투입할 계획이다.
리아 워드 시어스 임시 총장은 17일 성명에서 “높은 등록금 때문에 대학 진학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우수한 학생들이 학비 부담 없이 에모리에서 학업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신입생뿐 아니라 재학생들에게도 적용된다. 현재 약 8,300명의 학부생 중 3분의 1 이상이 기존 어드밴티지 장학금을 받고 있으며, 그중 60%는 등록금 전액 수준을 지원받고 있다. 대학 측은 이번 프로그램 시행 후 수혜 비율이 8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조지아 출신 학부생 약 1,050명 중 95%는 이미 주정부의 호프·젤밀러 장학금을 받고 있어, 이번 확대 지원과 결합하면 실질적인 학비 부담이 거의 사라지게 된다.
에모리의 이번 조치는 최근 미국 명문대학들의 등록금 지원 확대 흐름과 맞닿아 있다. 하버드대는 지난 3월 연소득 20만 달러 미만 가정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면제한다고 발표했으며, 펜실베이니아대, 버지니아대, 노스캐롤라이나대 등도 유사한 제도를 도입했다. MIT, 듀크, 밴더빌트, 카네기 멜론, 텍사스 공립대학 시스템 등도 지원을 확대하는 추세다.
Δ에모리 어드밴티지 플러스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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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시기: 2026년 가을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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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대상: 연소득 20만 달러 미만 가정 학부생 (신입생·재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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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규모: 4년간 10억 달러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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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학부 등록금: 연간 약 6만7,0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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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학부생의 52% 재정 지원 수혜 → 확대 후 80% 예상
현재 에모리대의 학부 등록금은 연간 약 6만7,000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대학 측에 따르면 이미 학생의 절반 이상(52%)이 재정 지원을 받고 있다. 앞으로는 더 많은 학생이 등록금 걱정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