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4시 한인회관 도서실에서 기자회견
한인 미국 이민 역사상 최초로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 후보(민주·뉴저지)가 선거 기금 모금행사를 위해 오는 14일 애틀랜타를 방문한다.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미국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낸 앤디 김 후보는 지난 6월 뉴저지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김 의원은 미국 뉴저지주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하원의원 3선에 오른 한국계 정치인으로 오는 11월 5일 본선거에서 승리한다면, 처음으로 연방 상원에 진출하는 한국계 미국인이 된다.
이번 김 후보의 애틀랜타 방문은 좋은이웃되기운동의 박선근 회장이 주선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박 회장은 기금 모금 디너 행사 초청장에서 “앤디의 당선 여부를 막론하고, 우리 한인 사회 정치 역사에 가장 빛날 기회에 우리가 어렵게 번 돈을 사용할 수 있다는 그 기회가 감격스러울 뿐”이라며 “보다 많은 한인들에게 알려야 할 의무감에서 비록 자신이 공화당원임에도 불구하고 한인사회 모금 운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우리 후손들을 통해 미국에 한인들의 주축을 다질 수 있는 하늘이 주신 기회를 활용하려 한다”면서 “우리가 아무리 돈을 많이 모아 주어도, 당선 가능한 훌륭한 2세 후보자가 없으면 연방 상원 진출은 앞으로 수십년을 봐도 요원하다. 이러한 기회는 매우 귀하다. 최선을 다해 앤디를 도와주어 우리들이 그렇게 바라던 이민 꿈이 우리들에 의해서 이뤄지게 해주면 좋겠다. 만일 당선이 안되더라도, 우리가 앤디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 스스로 후회스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앤디 김 기금 모금 디너 행사는 14일(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이 행사에 참석하려면 1인당 3,300달러(부부 동참인 경우 6,600달러)의 기부금을 웹사이트 ActBlue에서 신용카드로 온라인 결제하면 된다. 후원금이 접수되면, 자세한 행사 장소와 일정은 선거 캠프에서 개별적으로 통보한다.
박 회장은 한인사회 후원자 80명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14명이 참여한 상태라고 밝혔다. 김 의원 측 선거 캠프는 6천만 달러의 기금 모금 목표를 세워둔 상태다.
한편 기금 모금 디너 행사전 14일 일요일 오후 4시, 애틀랜타한인회관 도서실에서 앤디 김 후보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다.
선거 웹사이트: andykim.com
윤수영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