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인 문제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개최권을 박탈당했던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가 2025년 올스타전 개최지로 선정됐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16일, 구단주 회의가 열리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25년 올스타전 개최구장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홈구장인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2년 전 개최지를 바꾼 것에 관해 많은 의견이 있었다”라며 “지금도 다른 견해가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애틀랜타는 2021년에 조지아주에서의 투표권 제한 법안에 대한 반발로 인해 그해 MLB 올스타전 개최지를 덴버로 변경한 적이 있었다. 해당 법안은 투표권을 제한하는 내용이 있어 미국 전역에서 큰 논란을 일으키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에 따라 MLB는 투표 제한 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기 위해 2021년 올스타전을 애틀랜타에서 덴버로 이동시켰다. 그러나 이번에 애틀랜타가 2025년 올스타전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지난 2년 동안의 변화와 함께 이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애틀랜타 시장 안드레 디킨스는 “애틀랜타에서 메이저 리그 경기를 개최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