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전체 여성 소유 기업 48%…WEI 등 지원 프로그램도 활발
조지아주와 애틀랜타에서 여성 사업가들의 스몰비즈니스 영향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연방중소기업청(SBA)에 따르면 조지아주 여성은 전체 사업체의 48.4%를 소유하며, 근로자 중 48.1%를 차지한다. 이는 전국 평균을 웃도는 수치다. 리걸줌(LegalZoom)에 따르면, 조지아주는 여성 소유 스몰비즈니스와 남성 소유 스몰비즈니스 비율이 0.86 대 1로 거의 동등하며, 애틀랜타에서는 이 비율이 더 높다. 전국 평균은 0.7 대 1에 불과하다.
애틀랜타와 조지아주는 여성 소유 중소기업 밀도에서도 전국 상위권을 기록했다. 리걸줌의 앨리슨 데산티스 제품자문수석이사는 “여성이 소유한 기업은 중소기업 경제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SBA 동남부 지역 대변인 마이크 발란테는 “조지아주는 주민들의 기업가 정신과 우호적인 기업 환경 덕분에 소기업이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다른 주의 규제가 엄격해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도 조지아주로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1998년부터 2022년까지 조지아주 중소기업 고용은 26% 증가해 전국 평균의 두 배 수준을 기록했다.
여성들이 애틀랜타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이유 중 하나는 풍부한 지원 프로그램이다.
여성기업가정신(WEI; Women’s Entrepreneurship Initiative) 프로그램은 초보 여성 사업가들에게 전략 분석, 리더십 개발, 파트너십 및 자금 지원 기회를 제공한다. 2015년 설립된 WEI는 애틀랜타시와 인베스트 애틀랜타의 지원을 받는 전국 유일의 지자체 연계 여성 창업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90명의 졸업생이 배출됐으며 이들이 설립한 기업은 수백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또한, 비영리 기관 Access to Capital for Entrepreneurs의 여성비즈니스센터(WBC)는 수천 명의 여성들에게 코칭과 교육을 제공하고, 애틀랜타 한인여성경제인협회(회장 김순애)는 여성 경제인 네트워킹과 성장 지원, 정보 공유와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지아주와 애틀랜타는 여성 창업과 사업 확장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 여성 소유 스몰비즈니스의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