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하락에도…로컬 쇼핑 독려 캠페인 전개
블랙프라이데이와 스몰 비즈니스 새터데이를 기점으로 애틀랜타 지역 소상공인들이 한 해 매출을 좌우할 연말 쇼핑 시즌에 돌입했다.
소비자 신뢰지수가 하락하며 구매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인베스트 애틀랜타는 지역 주민들에게 로컬 상권 이용 캠페인을 적극 추진하며 소상공인 지원에 나섰다.
전미소매연맹(NRF)은 올해 11월 연휴 쇼핑 매출이 최초로 1조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컨퍼런스보드의 발표에 따르면 소비자 신뢰지수는 88.7로 떨어지며 지난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 소비자들이 지출을 더욱 신중히 결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올드 포스 워드 지역의 더 컬렉티브(The Collective)는 스몰 비즈니스 새터데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상점 운영자 패트릭 아디프는 연말 시즌이 매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굉장히 중요한 시기입니다. 여름철 느린 매출을 만회하는 때죠.”
— 패트릭 아디프, 상점 운영자
아디프는 연말 쇼핑 기간이 연간 매출의 35~4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매장에는 지역 장인들이 만든 주얼리, 핸드메이드 제품, 로컬 잼과 젤리 등 수공예·예술 기반 상품이 진열돼 있다.
매장을 찾은 소비자 제니퍼 워쇼는 평소에는 예산을 절약하지만, 연말 선물에는 지출을 허용한다고 말했다.
“일상적인 소비는 절약하지만 일년에 한 번 준비하는 선물은 그렇지 않아요.”
— 제니퍼 워쇼, 소비자
인베스트 애틀랜타 CEO 엘로이사 클레멘티치는 소비 패턴 변화와 캠페인 배경을 설명했다.
“사람들이 지출을 더욱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역 상권을 돕는 로컬 쇼핑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 엘로이사 클레멘티치, 인베스트 애틀랜타 CEO
인베스트 애틀랜타에 따르면 지역 소상공인들은 애틀랜타 경제에서 19만9,000개의 일자리와 50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창출하는 핵심 기반으로 평가된다. 시 관계자는 “지역 매장에서의 작은 구매도 고용과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캠페인은 30년 이상 지역에 뿌리내린 ‘레거시 비즈니스’도 함께 조명한다.
소규모 상점들이 대형 유통업체와 가격 경쟁은 어렵지만, 지역성·수제품·독창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