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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소득 흑인 2만8000달러 백인 8만4000달러
조지아주 애틀랜타가 미 주요 도시에서 빈부 격차가 가장 심한 도시 1위에 올랐다고 28일 AJC가 보도했다.
전체 인구의 소득 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니 계수(Gini Coefficient)는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의 5년간 미 인구 통계청 데이터에 근거한 것으로 애틀랜타시는 지니 계수 0.5786으로 전국 10만명 이상의 도시들 중에서 가장 높았다.
지니 계수가 0이면 그 커뮤니티에는 소득 불평들이 전혀 없다는 말로 모든 사회 구성원들의 소득이 다 똑같다는 말인 반면 지니 계수 수치가 커질수록 소득 불평등이 크다는 의미이다.
애틀랜타에 이어 뉴올리언스(지니 계수 0.5655)가 2위를 차지했으며 3위 배스톤 루즈(Baston Rouge), 4위 마이애미, 5위를 콜롬비아가 차지해 소득 불평등이 높은 상위 7개 도시가 모두 미 동남부 지역에 밀집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플로리다의 탬파는 0.5426으로 뉴욕에 이어 전국 8위의 소득 불평등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에는 전국 포춘 500 대기업들의 본사가 17개나 몰려 있고 전국에서 가장 비즈니스를 하기 좋은 지역의 타이틀도 가지고 있지만 지난 10년간 전국 주요 도시들 중에서 소득 불평등 도시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애틀랜타 지역 안에서도 벅헤드시는 백인 인구 비율이 가장 높고 가장 부유한 도시로 조사됐으며, 토마스빌 하이츠(Thomasville Heights)는 흑인 인구가 가장 많고 가장 가난한 도시로 조사됐다.
한편 애틀랜타에서 흑인들은 전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지만 애틀랜타 흑인 가정의 중간 연소득은 2만8000달러에 불과하고 백인 가정의 중간 소득은 그 3배인 약 8만4000달러로 나타났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