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일 마지막 영업…역사 속으로
애틀랜타 폰세 데 레온 애비뉴에서 30년 넘게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아온 아침 식사 명소 ‘자바 자이브(Java Jive)’가 오는 12월 22일 영업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
자바 자이브의 주인 스티븐 호르위츠(Steven Horwitz)와 시라 레베탄(Shira Levetan)은 지난 30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감사의 메시지를 담은 글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호르위츠와 레베탄은 “1994년에 ‘94년 개장 준비’라는 간판을 내걸고 문을 열었는데, 이제 ‘24년에 문을 닫습니다’라는 글귀로 마무리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지난 30년 동안 변함없이 우리를 지켜준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1994년 문을 연 자바 자이브는 빈티지 소품과 독특한 장식으로 꾸며진 아늑한 공간과 팬케이크, 비스킷, 계란, 베이컨 등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호르위츠와 레베탄은 “좋은 때나 어려운 시기에 함께해 준 직원들, 유아용 의자에서 성장해 고등학교와 대학을 거친 가족들, 첫 데이트와 청혼, 결혼식에 이르기까지 손님들의 인생 순간에 함께할 수 있어 감사했다”며 “가족 같은 단골손님들과 더 이상 함께하지 못하는 분들의 추억까지 모두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레스토랑 외벽에 그려진 “기쁘게 하는 컵”이라는 문구의 예술 작품은 폰세 데 레온 애비뉴를 지나는 수천 명의 통근객들에게 친숙한 풍경이었다.
호르위츠와 레베탄은 자바 자이브의 폐점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마지막 날까지 손님들을 따뜻하게 맞이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자바 자이브의 마지막 영업일은 12월 22일이다. 이곳은 단순히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식당을 넘어, 지역 주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의 장소로 자리 잡아왔다.
호르위츠와 레베탄은 “진한 커피와 폭신한 비스킷으로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다”며 “모든 손님과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