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의 14억 달러 규모 콩코스 D 확장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전체 7년 일정 가운데 절반가량이 완료됐으며, 모듈식 야간 공사 방식으로 운영 차질과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번 공사는 콩코스 폭을 약 40피트 늘리고, 천장을 높이며, 새로운 화장실을 설치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델타항공은 게이트 확보를 위해 공사 속도 가속화를 요청했으나, 프로젝트 계획 변경은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잠정 폐쇄된 일부 게이트는 오는 9월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통될 예정이며 공사는 2029년까지 진행된다.
델타항공 에드 바스티안 CEO는 “공사의 대부분 비용이 델타항공에 전가되지만, 더 넓은 라운지와 쾌적한 시설이 필수”라며 올해 봄 문을 연 대형 스카이 클럽이 이미 공항 명소로 자리잡았다고 전했다. 그는 “공항을 운영하면서 공항 위에 또 다른 공항을 짓는 것과 같다”며 모듈식 공사의 효율성을 강조했다.
한편 공항 측은 무료 ‘Park & Wait’ 주차장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 주차장은 무료 Wi-Fi를 제공하며, 차량 픽업 대기 시 공항 도로변 불법 이중 주차 문제를 줄이는 대안이다.
또한 국내선 터미널 주요 보안 검사대 엘리베이터는 업그레이드 공사로 11월 21일까지 운행이 중단된다. 엘리베이터가 필요한 경우 콩코스 T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한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