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75명 체포…한국 기업 투자 위축 우려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대규모 한인 체포 사건이 발생했다. 총 475명이 체포됐으며, 그 중 약 300명이 한국 국적자로 확인됐다.
현재 이들은 구금 상태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한인 사회와 한국 기업, 미국 정부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박은석 애틀랜타한인회장은 지난 6일, 둘루스 한식당 서라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이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전례 없는 사례라며 “한국 기업 이미지와 한미 경제협력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샘 박 주하원의원은 ICE 단속이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 중 하나라며, 체포된 근로자들이 조지아주의 청정 에너지 프로젝트를 이끄는 핵심 인력이라고 강조했다.
미쉘 강 후보는 근로자들이 쇠사슬로 끌려간 것은 인권유린이라며, 반복될 경우 한국 기업의 신뢰와 미국 내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박 회장은 미국 정부에 사건 신속 해결과 한국 기업 보호를 촉구하고, 숙련된 한인 기술 인력 전용 취업비자(E-4) 신설을 제안했다.
이날 회견 후 김백규 전 애틀랜타한인회장은 “이번 사태 수습을 위해 써달라”며 5000달러를 기부하며 한인 사회의 대응에 힘을 보탰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