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팔라치 고교 총격 사건…범인 아버지 유죄 평결

지역사회 “부모 책임 강조”

조지아주 배로 카운티에서 발생한 아팔라치 고등학교 총격 사건과 관련해 범인의 아버지 콜린 그레이가 유죄 평결을 받자 지역사회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배로 카운티 보안관 저드 스미스는 3일 배심원단이 콜린 그레이에게 유죄 평결을 내린 직후 “정의가 실현됐다”고 밝혔다.

배심원단은 이날 그레이에게 총 29개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 검찰은 그가 아들에게 총격에 사용된 AR-15 소총을 사주고 접근을 허용한 점을 주요 책임으로 지적했다.

이번 사건은 2024년 9월 4일 아팔라치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학생 2명과 교사 2명이 숨지는 비극으로 이어졌다. 사건은 조지아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총격 사건 당시 학교에 가족이 있었던 시민단체 ‘체인지 포 치(Change for Chee)’의 활동가 레일라 콘트레라스는 이번 평결에 대해 “좋은 소식이다. 이제 부모들이 더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의 어머니와 여동생도 사건 당일 학교에 있었지만 다행히 피해는 입지 않았다.

또 다른 학부모 디나 바야다레스는 “그는 무기를 구입했고 아들은 그의 보호 아래 있었으며, 이미 여러 경고 신호가 있었다”며 부모의 책임을 강조했다.

스미스 보안관 역시 “폭력적 성향을 보이던 아이에게 다른 사람을 해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했다”며 “문제의 신호와 정신 건강 문제가 보일 때는 절대 위험한 도구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배로 카운티 교육위원회는 같은 날 열린 회의에서 희생자와 학생, 교직원들을 추모했다. 교육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2024년 아팔라치 고등학교 비극 이후 지역사회는 깊은 상실과 고통을 겪었지만, 동시에 연대와 배려, 강인한 회복력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콘트레라스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부모들이 가정에서 총기 관리와 자녀의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해 더 많은 대화를 나누길 바란다”며 “총기 문제와 청소년 정신 건강은 함께 논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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