펼치면 7.6인치·가격 1,999달러부터…아이폰18 프로도 동시 출격
애플이 사상 처음으로 접는 아이폰을 공개하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애플은 9일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열린 연례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iPhone Duo)’와 아이폰18 프로, 아이폰18 프로맥스를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일 팀 쿡의 뒤를 이어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한 존 터너스가 처음으로 진행한 아이폰 신제품 발표 행사다.
가장 관심을 모은 제품은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인 ‘아이폰 듀오’다.
아이폰 듀오는 접었을 때 5.4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를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펼치면 7.6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로 확장된다. 애플은 아이폰 가운데 가장 큰 디스플레이를 갖추면서도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크기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대화면을 활용한 멀티태스킹 기능도 강화됐다. 화면을 나눠 두 개의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으며, 같은 웹사이트의 두 개 창을 띄워 상품 등을 비교할 수도 있다. 아이폰으로는 처음으로 애플 펜슬도 지원한다.
아이폰 듀오에는 애플의 새로운 A20 Pro 칩이 탑재됐다. 48메가픽셀 듀얼 퓨전 카메라 시스템을 갖췄으며, 측면 버튼에는 터치 ID가 적용됐다. 최대 2TB 저장 용량도 제공한다.
가격은 256GB 모델 기준 1,999달러부터 시작한다. 사전 주문은 10월 16일부터이며 정식 출시는 10월 23일이다.
애플은 이날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도 함께 공개했다.
두 모델 모두 A20 Pro 칩을 탑재했으며, 48메가픽셀 메인 카메라에 아이폰 최초로 가변 조리개 기능을 적용했다. 배터리 성능과 발열 관리도 개선됐으며, 애플 인텔리전스와 새로운 Siri AI 기능도 지원한다.
아이폰18 프로 가격은 1,199달러, 프로맥스는 1,299달러부터 시작한다. 두 모델은 9월 12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고 18일부터 판매된다.
이번 신제품 발표는 애플이 삼성전자와 구글 등 경쟁업체들이 먼저 진출한 폴더블폰 시장에 처음 합류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신임 터너스 CEO가 첫 대형 신제품 행사에서 폴더블 아이폰과 AI 전략을 동시에 전면에 내세우면서 애플의 새로운 경영 시대를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