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렛허브 발표…알래스카·D.C., 카드빚 부담 ‘최고
개인 금융 정보 사이트인 월렛허브(WalletHub)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신용카드 빚을 갚는 데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리는 주는 ‘알래스카(Alaska)’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미국 50개 주와 워싱턴 D.C.를 대상으로 각 지역의 중위 신용카드 잔액과 월평균 카드 결제액을 분석해 총 상환 기간과 발생 이자를 비교한 결과다.
조사 결과, 알래스카 주민의 중위 신용카드 빚은 $3,68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평균적으로 1인당 3장의 카드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월평균 상환액은 $259에 불과해, 모든 빚을 갚는 데 약 16개월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동안 발생하는 이자는 약 $553에 달했다.
두 번째로 상환 기간이 긴 지역은 워싱턴 D.C.였다. 중위 카드 빚은 $3,502, 평균 카드 보유 수는 3장이며, 월 상환액은 $253 수준에 그쳐 약 16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 역시 $508 수준으로 집계됐다.
버몬트(Vermont)는 중위 카드 빚이 $2,627로 전체 34위에 불과했지만, 월평균 상환액이 $209로 낮아 상환 기간이 14.2개월에 달했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부채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세 번째로 갚는 데 오래 걸리는 주로 분류됐다. 발생 이자는 약 $344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콜로라도(Colorado), 뉴햄프셔(New Hampshire), 코네티컷(Connecticut), 오리건(Oregon), 와이오밍(Wyoming) 등이 상위권에 포함됐으며, 조지아(Georgia)는 전국 11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텍사스(Texas), 사우스캐롤라이나(South Carolina), 메릴랜드(Maryland) 등 남부 지역 주들도 상위 20위권에 다수 포함되면서 신용카드 부채 부담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양상을 보였다.
월렛허브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신용카드 부채는 개인 재정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핵심 요소”라며 “무분별한 소비보다는 체계적인 예산 관리와 상환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월렛허브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신용카드 빚은 개인의 재정 건전성을 위협하는 요소”라며, “무분별한 소비보다는 체계적인 예산 관리와 상환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 전역에서 신용카드 사용이 급증하면서 각 가정의 부채 부담도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금융 불균형과 신용 점수 하락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