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와 협력 통해 해결… “화합이 최우선 과제”
서정일 제31대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은 8일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1년 넘게 분규 상태를 이어온 애틀랜타 한인회 문제를 지역 한인단체들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서 회장은 애틀랜타 한인회 분열과 관련해 “이홍기씨의 문제로 한인회가 둘로 나뉘는 상황에 이른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정당한 절차에 따라 탄핵과 재선임이 이뤄졌으며, 그 결과를 존중해 박은석 회장을 공식적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애틀랜타 한인회를 바로 세우기 위해 총회 장소를 애틀랜타로 정했다”며 “앞으로 박은석 한인회장과 협력해 애틀랜타 한인회가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미주총연 차원의 지원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이번 제31대 미주총연 회장 선거가 15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진 선거였다는 점을 언급하며 “그만큼 막중한 중압감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를 통해 한국 사회는 물론 미주 동포사회에서도 리더십과 역할을 인정받게 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재정 운영과 관련해서도 명확한 방침을 제시했다. 서 회장은 “올해 약 50만 달러 규모의 재정을 투명하고 책임 있게 운영할 계획”이라며 “그 일환으로 본인이 직접 10만 달러를 사재로 출연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주총연이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투명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정일 회장은 지난 임기 동안 발로 뛰는 리더십으로 미주총연의 위상 회복에 주력해 왔다고 설명하며, 향후 비전으로 동포사회 화합, 차세대 정치적 입지 강화, 후세 정체성 함양을 제시했다. 그는 “동포사회가 하나로 뭉칠 때 후세들이 건강한 기반을 다질 수 있다”며 “미주총연이 한국과 미주 동포사회를 잇는 교량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은석 애틀랜타 한인회장은 “애틀랜타 한인회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총회를 애틀랜타에서 열기로 결정해 준 서정일 회장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총회와 취임식이 순조롭고 성공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철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 회장은 “민주평통을 비롯한 동포사회 단체들이 함께 연대해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도록 힘쓰겠다”며 지역 한인단체 간 협력과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정일 회장은 끝으로 “갈등보다는 연대, 대립보다는 화합을 선택하겠다”며 “이번 애틀랜타 총회와 취임식이 미주 한인사회가 다시 하나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31대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총회 및 총회장 취임식은 오는 9일 둘루스에 위치한 캔톤하우 이벤트 홀에서 열린다.
윤수영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