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691명 대상 임상서 수면 중 호흡장애 감소…FDA 승인 전 단계
일라이릴리가 개발 중인 비만 치료제 레타트루타이드(retatrutide)가 과체중·비만 성인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다.
지난 21일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레타트루타이드 투여군은 위약군보다 수면 중 무호흡·저호흡 발생 횟수가 유의하게 감소했다. 연구는 제2형 당뇨병 유무에 따라 두 건의 3상 임상시험으로 진행됐다.
연구에는 체질량지수(BMI) 27 이상인 중등도·중증 수면무호흡증 성인 691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주 1회 레타트루타이드 4·9·12㎎ 또는 위약을 투여받았으며, 연구진은 80주간 변화를 관찰했다.
당뇨병이 없는 참가자 가운데 9㎎ 투여군은 시간당 무호흡·저호흡 발생 횟수가 평균 34.3회 줄었다. 위약군은 9.9회 감소했다. 당뇨병이 있는 참가자의 12㎎ 투여군에서는 평균 25.4회, 위약군에서는 10.3회 감소했다.
체중은 약물 용량과 당뇨병 유무에 따라 평균 12.1~22.2% 줄었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위장관계 증상이었다. 이번 연구는 일라이릴리의 지원을 받았다.
다만 수면 중 호흡장애 개선이 장기적인 심근경색·뇌졸중 위험 감소로 이어지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이번 결과만으로 기존 양압기(CPAP) 등 처방 치료를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 된다.
레타트루타이드는 아직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지 않은 시험용 약물이다. FDA는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미승인 레타트루타이드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구매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