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브루클린에서 대규모 총격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뉴욕 경찰(NYPD)에 따르면 사건은 17일(일) 새벽 3시 30분경 크라운하이츠 프랭클린 애비뉴에 위치한 ‘테이스트 오브 더 시티 라운지(Taste of the City Lounge)’에서 발생했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현장에는 남성 8명과 여성 3명 등 총 12명이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으며, 이 가운데 19세, 27세, 35세 남성 3명이 사망했다. 나머지 9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최대 4명의 용의자가 9mm와 45구경 권총을 사용해 라운지 내부에서 최소 42발을 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건은 갱단 연관 가능성이 제기되며, 일부 피해자가 사건에 직접 연루됐을 수 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현재까지 체포된 용의자는 없으며, 피해자의 신원도 공개되지 않았다. 사건 현장 인근에서 총기가 발견됐으나 관련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라운지 내부 및 인근 지역 CCTV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이 정도 규모의 총격은 도시 전체에 깊은 상처를 남긴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요청했다. 제시카 티쉬 경찰청장은 이번 사건을 “비극적이고 무의미한 폭력”이라 규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약속했다.
경찰은 사건 당시 라운지에 있었던 목격자, 인근에서 도주하는 인물을 본 시민, 혹은 관련 대화를 들은 사람들의 제보를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