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4-2 제압하며 시즌 92승…6경기 남기고 지구 우승 확정
2025년 지구 4위 아픔 딛고 반등…2021년 이후 정상 탈환 도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3년 만에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정상에 복귀했다.
브레이브스는 20일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2로 승리하며 시즌 92승째를 기록, 정규시즌 6경기를 남겨두고 NL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브레이브스의 지구 우승은 2023년 이후 처음이며 구단 역사상 19번째 NL 동부지구 우승이다.
지난해 76승에 그치며 지구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브레이브스는 올 시즌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월 8일 지구 선두에 올라선 뒤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7월 중순 2경기 차까지 추격했지만 브레이브스는 흔들리지 않고 선두를 지켰다.
월트 와이스 감독은 “지구 우승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6개월 동안 모든 선수들이 힘을 보탰고 기회를 얻은 선수들마다 팀 승리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가장 큰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오히려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날 승부는 6회 브레이브스 쪽으로 기울었다.
0-1로 뒤진 브레이브스는 마이클 해리스 2세의 볼넷과 마우리시오 두본의 2루타로 기회를 만든 뒤 오지 알비스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4-1로 경기를 뒤집었다. 야스트렘스키의 시즌 12호 홈런은 결국 브레이브스의 지구 우승을 확정짓는 결승포가 됐다.
선발 마르틴 페레스는 호세 알투베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을 최소화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불펜진이 휴스턴의 추격을 막았고 딜런 도드가 9회를 책임지며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경기가 끝나자 브레이브스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서로 포옹하며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선수들은 ‘NL East Champions’ 티셔츠와 모자를 착용한 뒤 샴페인을 터뜨리며 3년 만의 지구 우승을 자축했다.
하지만 브레이브스의 최종 목표는 월드시리즈다.
애틀랜타는 2021년 이후 5년 만의 월드시리즈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우승할 경우 애틀랜타 연고 이전 이후 세 번째이자 프랜차이즈 통산 다섯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페레스는 “우리가 1년 내내 싸워온 이유가 바로 이런 순간을 위해서”라며 “지금은 잠시 축하하겠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남은 경기를 강하게 마무리하고 포스트시즌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수영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