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네바다주서 최소 10명 입원, FDA “섭취 자제 권고”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주에서 리스테리아균 감염 사례가 발생하면서 즉석식품 75종에 대해 대규모 리콜 조치가 내려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0일(토), Fresh & Ready Foods가 제조한 샌드위치, 파스타, 스낵 등 다양한 즉석식품에서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됨에 따라 자발적인 리콜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캘리포니아에서 8명, 네바다에서 2명이 리스테리아 감염으로 병원에 입원한 상태이다.
리콜 대상 제품은 추가 조리가 필요 없는 즉석식품으로, Fresh & Ready Foods, City Point, Market Fresh Food to Go, Fresh Take, Crave Away 등 여러 브랜드가 포함된다. 유통기한은 4월 22일부터 5월 19일까지이며, 판매 기간은 4월 18일부터 28일 사이로 확인됐다.
문제가 된 제품은 캘리포니아, 네바다, 애리조나, 워싱턴주 등지의 병원, 호텔, 편의점, 공항, 항공사 등 다양한 유통처를 통해 공급되었다.
Fresh & Ready Foods는 성명을 통해 “이번 리콜은 예방 차원의 조치이며, 현재까지 해당 제품과 관련된 질병 보고는 없다”며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선제적인 대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FDA는 해당 제품을 보관 중인 소비자들에게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폐기할 것을 권고하며, 해당 식품과 접촉한 표면 및 도구는 반드시 세척 및 소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FDA는 작년부터 리스테리아 집단 감염 사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왔으나 명확한 감염원을 파악하지 못했으며, 지난달 정기 검사에서 Fresh & Ready Foods 제품 샘플에서 검출된 리스테리아균이 감염자에게서 검출된 균주와 일치함에 따라 조사를 재개했다.
보다 자세한 리콜 정보 및 해당 제품 목록은 FDA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