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서 우승한 유럽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고 있나”라며 도발했다.
유럽은 29일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에서 끝난 제45회 라이더컵 대회 마지막 날까지 최종 점수 15-13으로 미국을 물리쳤다.
유럽이 미국 원정에서 이긴 것은 2012년 이후 이번이 13년 만이다.
특히 유럽은 대회 이틀째까지 11.5-4.5로 크게 앞서며 첫날 대회장을 방문한 유명한 ‘골프광’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또 이번 대회에서는 미국 팬들이 유럽 선수들을 향해 심한 야유와 욕설을 퍼부어 대회 기간 경찰이 코스에 투입되는 등 경기장 분위기가 과열되기도 했다.
승리를 확정한 유럽 선수들은 함께 모여 트로피를 들고 “보고 있나, 도널드 트럼프”라고 외치며 우승 기쁨을 만끽하는 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그러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 계정에 유럽팀의 해당 영상을 게시하며 “보고 있다, 축하한다”는 글을 남기며 패배를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