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 소매업체 콜스(Kohl’s)가 실적 부진을 이유로 전국적으로 27개 매장을 폐쇄하는 가운데, 조지아주 둘루스 매장도 29일(토)을 끝으로 영구 폐점한다.
공식 웹사이트에는 둘루스 리들 로드의 벤쳐 포인트 쇼핑센터내 매장의 마지막 영업일은 “3월 29일 토요일입니다”라는 안내 메시지가 게시됐다.
위스콘신주에 본사를 둔 Kohl’s는 11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기록하며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경영진 교체와 함께 실적이 저조한 매장을 정리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Kohl’s는 전국 27개 매장을 4월까지 폐쇄할 계획이며, 그 후에도 미국 전역에서 1,1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직원들에게 경쟁력 있는 퇴직금 패키지를 제공하거나, 회사 내 다른 공석에 지원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했다고 발표했지만, 덜루스 매장을 포함해 정확히 몇 명의 직원이 영향을 받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Kohl’s만이 이러한 어려움을 겪는 것은 아니다. Macy’s, Bed Bath & Beyond 등 주요 소매업체들도 변화하는 소비자 습관과 온라인 쇼핑 확산, 운영 비용 증가로 인해 구조조정 또는 파산 보호 신청을 하고 있다.
특히, Kohl’s는 2024년 1월, 소매업계 베테랑이자 마이클스의 전 CEO인 애슐리 뷰캐넌을 신임 CEO로 선임하며 리더십 교체를 단행했다. 뷰캐넌은 5월까지 고문으로 남을 전임 CEO 톰 킹스버리의 뒤를 이어, Kohl’s의 새로운 경영 전략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둘루스 매장은 한인 및 다문화 상권과 가까운 위치에 있어, 지역 경제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