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서 임직원·가족 수만 명 참석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항공(Delta Air Lines)이 창립 100주년을 맞아 지난 주말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성대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수만 명의 임직원과 가족들이 참석해 델타의 한 세기를 함께 축하했다.
델타항공의 에드 배스티안 최고경영자는 “애틀랜타에서 가장 큰 공간을 찾아보자고 했고, 이곳이 바로 그곳인 것 같다”며 “델타는 오랜 역사와 함께 지역사회와 깊이 연결된 기업이다. 오늘은 직원들과 그 가족들이 함께하는 ‘커뮤니티 데이’로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오랜 세월 델타와 함께해온 직원들도 함께했다. 안전 부서의 알레이나 안라우프는 “델타에서 일하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전했고, 키키 매톡스 승무원은 “내년 1월이면 근속 18년이 된다”며 감회를 전했다.
40년째 델타에서 근무 중인 샤리스 에반스 고객서비스 및 화물지원 담당 부사장은 “9·11 테러, 파산 등 수많은 위기를 겪었지만 델타 직원들은 언제나 강했다”며 “어려울수록 더 단결하는 것이 델타의 문화”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애틀랜타 출신 래퍼 루다크리스가 축하 공연을 펼쳤으며, 미식축구의 전설 톰 브래디도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델타항공은 2024년 한 해 동안 자회사 포함 총 8,450만 명의 승객을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ATL)을 통해 수송했으며, 현재 229개의 직항 노선을 운영 중이다. 또한 3만 6,800명의 조지아 주민을 고용하고 있으며, 조지아 경제에 575억 달러의 경제적 영향을 미치는 핵심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항공우주 산업은 조지아주의 최대 수출 품목이자 두 번째로 큰 제조업 분야다. 델타는 자사 정비시설인 델타 테크옵스(Delta Tech Ops)와 지속가능 항공 연구소(Sustainable Skies Lab), 그리고 조지아텍과의 연구 협력을 통해 항공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지역 예술·문화 후원에도 앞장서며, 조지아 지역사회와의 유대 강화를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00주년을 맞은 델타항공은 “지속적인 혁신과 지역사회 기여”라는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10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