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난한국학교(교장 김미진)는 지난 4월 4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본인 ‘직지’에 대한 특별 강연을 열고 학생들에게 한국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소개했다.
이번 특강은 청주고인쇄박물관의 후원과 세계직지협회의 협조로 이루어졌으며, 해외명예홍보대사이자 노스조지아대학교 교수인 정희영 박사가 전교생을 대상으로 직접 강의를 진행했다.
정 교수는 “메트로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주 전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직지 강의를 시작했다”며 “대학교에서 미디어를 강의하는 것만큼, 미디어 콘텐츠가 범람하는 시대에 청소년들이 그 근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직지심체요절’로도 불리는 직지는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발간된 금속 활자 인쇄본으로,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본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특강에 참여한 학생들은 직지의 역사와 의미를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활자를 조합해 한지에 인쇄하는 체험 활동을 통해 인쇄문화의 우수성을 체감했다. 이번 활동은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유산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함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김미진 교장은 “앞으로도 조지아 남부지역을 대표하는 한국학교로서, 학생들이 한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