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주가 공립 및 사립학교 교육과정에 필기체 교육을 다시 의무적으로 도입한다.
주 정부에 따르면 오는 4월 12일부터 펜실베이니아 내 모든 공립·사립학교는 필기체 또는 연결 이탤릭체(joined italics) 필기 교육을 교과 과정에 포함해야 한다. 해당 법안은 지난 2월 주지사의 서명을 거쳐 시행이 확정됐다.
이 법안은 주 의회에서 초당적 지지를 받으며 통과됐다. 주 하원에서는 195대 8, 상원에서는 42대 5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됐다.
새 법은 1949년 제정된 펜실베이니아 공립학교법을 개정해 학생들의 필기 교육 과정에 인쇄체(printing), 연결 이탤릭체(joined italics), 필기체(cursive handwriting)를 포함하도록 규정했다.
법안을 발의한 웨인 랭거홀릭 주 상원의원은 “필기체 교육을 다시 교실로 되돌리는 것은 학생들의 인지 발달을 돕고 역사 문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원 발의자인 데인 와트로 주 하원의원도 “필기체는 단순한 글씨 교육이 아니라 역사와 현재를 잇는 다리”라며 “학생들의 학습 능력과 사고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필기체 교육은 2010년 공통핵심교육과정 도입 이후 미국 학교에서 점차 축소됐다. 당시 기준은 인쇄체 글쓰기와 디지털 타이핑 교육을 강조하면서 필기체를 필수 교육 항목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손글씨, 특히 필기체가 기억력과 언어 처리, 집중력, 미세 운동 능력과 관련된 뇌 활동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효과가 필기체 자체보다는 손글씨 활동 전반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펜실베이니아 교육부는 올봄 중 학년별 적용 기준과 교사 지원, 교육과정 권장안 등을 포함한 공식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법안에는 인쇄체, 연결 이탤릭체, 필기체의 구체적인 구분이 명확히 제시되지 않아 일부 교사들 사이에서는 시행 방식에 대한 혼선도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