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중형위성 3호, 남극·대전 지상국과 초기 교신
큐브위성은 오전·오후 2차례 수신 도전…정오 발표 예정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가 27일 오전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제 누리호가 고도 600㎞에 내려준 ‘승객’인 위성들이 정상 작동하는지, 교신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남았다.
위성들은 초기에 주기적으로 위성의 상태를 알리는 ‘비컨’ 신호를 지상으로 보내는데, 이를 지상국에서 받으면 이른바 ‘생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발사 42분 만인 이날 오전 1시 55분 남극세종기지 지상국에서 초기 교신에 성공했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오전 중 14차례 해외에서 교신하고 항우연 지상국과도 오전 11시 57분 추가 교신하며 상태를 확인하게 된다.
사출이 모두 확인된 12개 큐브위성들은 지상국 위치와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한반도 위를 위성이 처음 지나가는 이날 오전 2~4시 사이 처음 신호 확인을 진행하게 된다.
다만 이 시점은 위성 신호를 받기 위한 각도가 좋은 시점은 아니라 신호 수신에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는 상황이다.
이어 낮 12시 전후를 기해 2차 수신에 도전하면서 이후로 하루 약 2차례씩 위성이 한반도 근처를 지나갈 때마다 수신을 시도하게 된다.
누리호 4차 발사에 실린 큐브위성을 개발한 기업 관계자는 “수신국에서 1차 수신을 2시 30분경 할 예정이지만 각도가 좋지 않아 확실하게 수신이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오전 11시 45분 2차 수신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기업 관계자도 “오전 3시쯤 1차 수신이 있긴 한데 한반도 위를 좀 멀리 지나가 위성과 통신하는 각도 조건이 너무 안 좋아 대부분 안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오후 3시 내외 2차 수신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청은 오늘 낮 12시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의 수신 정보를 모아 우선 발표할 예정이다.
큐브위성은 대형 위성과 달리 크기가 작아 고성능 부품을 넣지 못하는 만큼 대형 위성에 비해 성공률이 높은 편은 아니고, 일주일은 기다려봐야 교신 결과를 알 수 있는 경우도 많다.
2022년 누리호 2차 발사에 참여한 연세대 큐브위성 ‘미먼’은 발사 48일만에 지상국과 교신에 처음 성공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