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신인문학상에 김영주씨
아틀랜타 연합장로교회 시니어 행복대학 산하 ‘글여울 문예창작반’이 주관한 제5회 신인문학상 및 제1회 글여울 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9일 교회 커뮤니티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행복대학 학생, 문인, 지역 교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 해 동안의 문학 활동을 돌아보고 수상자들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심혜정 전도사(행복대학 채플린)**의 개회기도로 문을 열었다.
이어 손정훈 담임목사(행복대학 총장)가 축사를 통해 “삶에서 체험한 순간들을 진솔하게 기록할 때 참된 글이 탄생한다”며 “봉사의 현장에서 우러난 삶의 진실을 담아 독자에게 감동을 주는 글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강창석 장로(행복대학 이사장)는 “문학은 우리 삶의 깊은 곳을 어루만지는 힘이 있다”며 “행복대학이 풍성한 활동 속에 더욱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선우인호 장로(행복대학 부학장)도 “글여울의 전통이 지속되기를 바라며, 이민 세대의 정서적 건강을 지켜주는 문학 활동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어 오카리나USA(대표 신혜경)가 ‘걸어서 세 개속으로’, ‘백만송이 장미’ 등을 연주해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올해 신설된 글여울 문학상의 첫 수상자는 2008년 작고한 미주 한인 문단의 원로 고원(高原) 시인에게 돌아갔다.
고원 시인은 동국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1964년 도미해 로스앤젤레스에서 문예창작을 강의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해외한국문학상, 미주문학상을 수상하며 미주 한인 문학의 기틀을 닦은 인물로 평가된다.
심사를 맡은 이승하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는 “미주에서 한국 문학이 뿌리내리도록 앞장섰던 고원 시인의 공로를 기리며, 탄생 100주년을 맞는 올해 초대 문학상을 수여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올해 신인문학상에는 Δ시 부문 최우수상: 김영주 – 「하늘과 땅의 교향곡」 Δ수필 부문 우수상: 신규호 – 「사랑의 불꽃」등의 작품이 선정됐다.
강화식 글여울 문예창작반 강사는 “바쁜 삶 속에서도 ‘글여울’이라는 이름만으로 큰 힘이 된다”며 “학생들을 가르친 지 9년째 되는 올해, 함께 공부한 17명 모두가 등단에 성공해 감회가 깊다”고 전했다.
제2회 글여울 문학상과 제6회 신인문학상 공모는 2026년 9월 1일~10월 말이며, 발표는 11월 9일, 시상식은 12월 둘째 주 화요일 열린다.
공모는 ▲문학상(시 10편 또는 단편 시집, 수필 5편 또는 수필집) ▲신인문학상(시 5편, 수필 3편, 단편소설 1편) 분야로 진행된다. 원고는 이메일(hwashik219@gmail.com) 또는 우편으로 접수받는다.
한편, 이번 글여울 문학상 시상식은 선우 앤 선우 보험에서 후원했다.
윤수영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