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융합센터’ 첫 삽… 최대 10만 개 일자리 창출 기대
조지아주 귀넷카운티 동부에 위치한 조지아 316번 도로를 따라 총 2,000에이커(약 810만㎡) 규모의 초대형 연구단지 ‘로웬(Rowen)’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개발 계획이 지방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은 지 5년 만에 첫 번째 건물의 착공을 앞두고 있다.
로웬 프로젝트는 환경, 농업, 의학을 중심으로 한 미래 성장 산업의 혁신 허브 조성을 목표로, 비영리단체 로웬 재단(Rowen Foundation)이 2020년부터 주도하고 있는 사업이다. 노스캐롤라이나의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에서 영감을 받아 조성되는 이 프로젝트는 조지아 대학교, 조지아 공과대학교, 에모리 대학교 등 주요 연구기관들과 1시간 이내 거리라는 입지적 장점을 지닌다.
로웬 재단의 메이슨 에일스톡(Mason Ailstock) 회장 겸 CEO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융합센터(Fusion Center)’의 설계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건물은 로웬 전체 개발의 중심지인 150에이커 규모의 복합용도 지역 ‘로웬 빌리지’ 내 첫 번째 시설로, 고등 교육 기관, 산업계, 지역사회 파트너들을 연결하는 ‘정문’ 역할을 하게 된다.
에일스톡 회장은 “로웬은 풍부한 인재 자원, 조지아 주요 대학들과의 협력, 그리고 주 및 지역 정부의 강력한 지원으로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현재 전국 각지에서 수백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유치를 놓고 경쟁 중이며, 여러 기업들과도 최종 후보 단계에 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웬은 지난 2023년 10월, 3,200만 달러 규모의 인프라 프로젝트를 완료하며 기반을 다졌다. 이 프로젝트에는 2마일에 달하는 신규 도로와 녹지, 숲 속을 관통하는 다목적 산책로 등이 포함돼 있다. 이로 인해 향후 약 2,200만 평방피트 규모의 연구, 상업, 주거 공간 개발이 가능해졌다.
현재 로웬은 생명과학, 생명공학, 농업기술, 첨단소재 산업 분야에 종사하는 12개 이상의 기업으로부터 잠재 입주 후보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지난 분기에는 4개 기업이 ‘지식 커뮤니티’로서의 로웬 입주에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귀넷카운티는 이미 인구 약 100만 명을 넘어서는 대도시권으로 성장 중이며, 로웬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15년간 1만 8,500개의 일자리, 장기적으로는 10만 개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로웬 재단은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다양성과 포용성 강화를 위해 전체 계약 및 공급업체 거래 자금 중 최소 30%를 소수민족 및 여성 소유 기업에 사용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