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 주 345명 감염·36명 입원
살모넬라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할라피뇨 리콜 여파가 육류와 가금류 제품으로 확산되면서 연방 식품안전 당국이 소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미 농무부 식품안전검사국(FSIS)은 8일 리콜 대상 할라피뇨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된 여러 육류 및 가금류 제품에 대해 공중보건 경보(Public Health Alert)를 발령했다. 관련 제품은 크로거, 월마트, 앨버트슨스 등 주요 유통업체를 통해 판매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태는 멕시코 시날로아산 할라피뇨와 연관된 살모넬라 자비아나 집단감염 조사 과정에서 시작됐다.
연방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전국 27개 주에서 345명의 감염자가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36명이 입원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환자들의 증상 발생 시기는 6월 19일부터 7월 20일까지로 조사됐다.
FDA의 역학 및 유통경로 조사 결과 멕시코 시날로아 지역의 특정 재배업체가 감염원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해당 할라피뇨를 수입·유통한 Coast Citrus Distributors가 관련 제품 회수에 나섰다.
문제는 해당 할라피뇨가 식당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품의 원료로 사용됐다는 점이다.
FSIS는 현재까지 확인된 육류·가금류 제품 목록이 전체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며 추가 유통 제품이 확인되는 대로 관련 정보를 계속 업데이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FSIS가 공개한 육류 및 가금류 제품을 직접 섭취해 살모넬라에 감염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당국은 특히 해당 제품 가운데 일부가 소비자들의 냉장고나 냉동고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리콜 대상 제품을 보관하고 있는 소비자는 제품을 먹거나 다른 사람에게 제공하지 말고 즉시 폐기하거나 구입처에 반품해야 한다.
살모넬라 감염은 일반적으로 설사와 발열, 복통 등의 증상을 일으키며 어린이와 고령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증상이 심각해질 수 있다.
FDA는 소비자들에게 리콜된 할라피뇨를 냉동 보관하고 있거나 공급처를 정확히 확인할 수 없는 경우에도 폐기하고, 해당 제품과 접촉한 용기와 표면을 철저히 세척·소독할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