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테리아 위험 경고
미국 대형 식품 유통업체 크로거(Kroger)가 리스테리아균 오염 가능성으로 자사 델리 코너에서 판매된 파스타 샐러드 2종을 자발적으로 리콜한다고 밝혔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4일 발표를 통해 리콜 대상 제품이 ‘바질 페스토 보우타이 샐러드와 ‘스모크 모짜렐라 페네 샐러드라고 밝혔다. 해당 제품들은 크로거 계열 매장인 베이커스, 시티 마켓, 딜런스, 프레드 마이어, 프라이스, 거브스, 킹 수퍼스, 페이리스, 랄프스, 스미스 등에서 판매됐다.
FDA 발표에 따르면, 문제가 된 파스타 샐러드는 조지아주를 포함한 캘리포니아, 텍사스, 오하이오, 미시간, 일리노이 등 28개 주 내 1,860개 매장에서 델리 서비스 카운터와 ‘그랩앤고’ 패키지 형태로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FDA는 “소비자들은 해당 제품을 섭취하지 말고, 구매한 매장으로 가져가 전액 환불 또는 교환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영향을 받은 모든 제품은 매장 선반에서 제거되었으며, 구매 고객에게는 영수증 메시지와 이메일 알림을 통해 리콜 사실이 통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리스테리아균은 냉장 온도에서도 생존 가능한 식중독균으로, 영유아·노약자·임산부·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심각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다만, 현재까지 이번 리콜 제품과 관련해 질병이나 부상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FDA에 따르면, 크로거는 지난 9월 26일 프레시 크리에이티브 푸드로부터 파스타 공급업체인 나테스 파인 푸드가 보우타이 파스타의 리스테리아 오염 가능성으로 리콜을 실시했다는 통보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