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8월 15일을 ‘광복절’로 선포하는 공식 선언문을 애틀랜타 한인회에 전달했다.
박은석 회장이 이끄는 애틀랜타 한인회는 12일 오후, 조지아 주청사에서 켐프 주지사로부터 ‘광복절’선언문을 직접 전달받았다.
박 회장은 “전국 한인회 중 광복절을 주청사에서 연 것은 애틀랜타가 처음”이라며 “한미동맹의 상징인 조지아에서 80주년을 기념해 뜻깊다”고 말했다.
켐프 주지사는 선언문에서 “8월 15일은 한국이 식민지배로부터 해방되고 대한민국이 건국된 역사적으로 중요한 날”이라며, “광복절(Gwangbokjeol)은 자유와 자결, 평화와 번영을 위한 지속적인 가치를 상기시키는 의미 있는 날”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지아주는 한국 독립을 위해 싸운 이들의 희생을 기리며, 2025년 8월 15일을 ‘한국의 80주년 독립기념일’로 공식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날 선언문 전달식에는 샘 박(민주) 주 하원의원과 조시 맥로린(민주) 주 상원의원이 참석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샘 박(민주) 주 하원의원은 광복절이 ‘잃었던 빛과 주권을 되찾은 날’임을 되새기며, “한인들이 탄압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민사회, 경제, 인종 등 모든 차별에 함께 맞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시 맥로린 의원은 “광복절과 한국 독립운동이 수십 년간 미국 등 해외에서도 활발히 이어진 점이 인상 깊었다”며 “한인 사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은석 한인회장, 샘 박 주 하원의원, 조시 맥로린 주 상원의원, 김백규 전 애틀랜타 한인회장, 최병일 전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 장경섭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윤수영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