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에 본부 설치…동남부 허브 역할 기대
미 이민서비스국(USCIS)이 테러리스트와 중범죄자, 사기 혐의 외국인 등을 걸러내기 위한 전담 ‘베팅(Vetting) 센터’를 신설한다.
새 센터는 애틀랜타에 본부를 두며, 이민 심사 강화를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조치로 평가된다.
USCIS는 5일 성명을 통해 “새로운 위협 환경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중앙화된 심사 체계를 구축한다”며 “국가안보와 공공안전을 지키기 위한 필수 조치”라고 밝혔다.
조셉 B. 에들로 USCIS 국장은 최근 외국인이 미 국내에서 주방위군을 공격한 사건을 언급하며 “이민 시스템의 보호기능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또한 에들로 국장은 “바이든 행정부가 심사보다 속도에 치중해 안보가 약화됐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민 시스템의 무결성을 회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설되는 베팅센터는 기밀·비기밀 정보를 포함한 광범위한 데이터와 AI 기반 분석 기술을 활용해 신청자의 신원과 위험요인을 정밀 검토한다.
대상은 보류 중인 신청서뿐 아니라 이미 승인된 이민·비자 신청서까지 포함된다.
또한 대통령이 지정한 우려 국가(countries of concern) 19곳 출신 신청자의 심사를 우선한다.
해당 국가의 신원확인 문서 부족, 범죄기록 조회 불가 등의 국가별 위험요소도 심사 기준에 반영된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14161에 따른 후속 실행 전략으로, 최근 USCIS가 발표한 다음 조치들과 맞물린다.
고위험국가 출신 신청자에 대한 국가별 위험요소 반영 규정 시행
적극적(affirmative) 망명 신청 결정 일시 중단
USCIS ‘국토안보 수호자’ 신규 인력 대규모 채용
취업허가(EAD) 연장 심사 강화 규정안 발표
USCIS 특별요원 신설(이민 위반 조사·체포·기소 권한)
USCIS는 “이번 베팅센터 설립은 미국 이민 시스템의 신뢰성을 회복하고 국가안보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핵심 조치”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