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뢰플러 조지아 주 전 상원의원, SBA 수장 확정

미국 상원은 조지아의 저명한 사업가이자 전 상원의원인 켈리 뢰플러를 중소기업청(SBA) 청장으로 확정했다.

이번 인준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이 주요 연방 직책에 복귀하는 것을 의미하며, 워싱턴에서 트럼프의 동맹이 여전히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뢰플러는 상원에서 52대 46의 표결로 확정되었으며, 이로써 SBA를 이끌게 되었다. 1953년에 설립된 SBA는 중소기업이 자금 조달, 계약 전문 지식, 상담 등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으로, 재난 발생 시 경제적 손실을 관리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이번 임명으로 뢰플러는 잠시 몸담았던 워싱턴 정계로 복귀하게 되었다.

뢰플러의 인준은 워싱턴에서 트럼프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그녀는 트럼프의 두 번째 취임 위원회 공동 의장을 맡았으며, 2024년 대선 캠페인을 위한 주요 기부자이자 기금 모금자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그녀는 상원의원 재임 당시 가장 부유한 의원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임명은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여전히 상당한 재력이 존재함을 강조하는 사례로 분석된다.

그러나 뢰플러의 정치적 행보는 논란을 피해 가지 못했다. 그녀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2020년 대선 승리를 인증한 후 조지아주 국무장관 브래드 라펜스퍼거의 사임을 요구하며 선거 결과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또한, 1월 6일 국회의사당 폭동 사태와 관련한 논란도 여전히 남아 있어, 그녀의 역할과 입장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SBA 청장으로서 뢰플러는 경제적 불확실성과 혼란 속에서 중소기업이 직면한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그녀의 정치적 배경과 트럼프 정책과의 연계성을 고려할 때, 그녀의 리더십은 각계의 철저한 감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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