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01 운동 주도로 전국적 시위 확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5일 오전, 조지아 주 의사당 앞에서 열렸다.
이번 시위는 미국 전역 50개 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buildtheresistance’ 운동의 일환으로, 강경 우파의 정책 방향을 담은 ‘프로젝트 2025’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출하는 자리였다.
시위대는 ‘트럼프 정책 반대’, ‘이민자 보호’ 등의 구호를 외치며 플래카드를 흔들었으며, ‘프로젝트 2025’가 미국 정부와 사회를 극우적으로 재편하려는 청사진이라며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날 시위는 오후 2시 센테니얼 공원에서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일부 시위대는 조지아 주 의사당에서 일찍부터 집회를 시작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50501 운동이 주도한 이번 시위는 하루 동안 50개 주에서 50개의 시위를 개최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50501 운동은 원래 2016년 대선 당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캠페인을 지원하기 위해 결성된 단체 ‘Political Revolution’과 협력해왔으며, 현재는 미국 내 반(反)트럼프 정서와 사회 개혁을 촉진하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시위는 최근 전국적으로 벌어진 ‘이민자 없는 하루’ 운동과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들과 맞물려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정부효율성부 장관으로 알려진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는 정책이 불법 체류자들의 강제 추방을 강화하려는 움직임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50501 운동 관계자는 “우리는 정부의 극단적인 정책 추진을 막기 위해 계속 싸울 것이며, ‘프로젝트 2025’와 같은 계획이 미국 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향후에도 반트럼프 및 ‘프로젝트 2025’ 반대 운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심 있는 시민들은 소셜 미디어에서 ‘#buildtheresistance’ 및 ‘#50501’ 해시태그를 팔로우함으로써 시위 일정 및 관련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