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본격적인 폭염 시작…이번 주말부터 체감온도 100도 육박

장기간 이어졌던 장맛비가 잦아들면서 조지아 전역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말부터 낮 기온은 화씨 90도대 중후반(섭씨 약 32~36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다음 주에는 습도까지 더해져 체감온도가 100도(섭씨 약 38도)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여름이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메트로 애틀랜타를 포함한 대부분 지역은 맑고 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말에는 대체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겠으며, 낮 최고기온은 90도 초반, 밤 최저기온은 70도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주에는 습도가 급격히 높아져 불쾌지수 역시 상승할 전망이다.

비 소식은 다음 주 24일부터 일부 지역에서 오후 시간대를 중심으로 20% 안팎의 산발적인 소나기가 예보돼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 같은 폭염 속에서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몇 가지 안전수칙을 권고하고 있다. 에어컨이 가동되는 실내에 머무르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며, 가볍고 통풍이 잘 되는 밝은색 옷을 입을 것을 권장했다. 또한 오후 2시부터 7시 사이에는 격렬한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주변의 노약자나 독거노인의 안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치매나 알츠하이머 환자의 경우 더위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츠하이머 재단(AFA)은 보호자들에게 실내에서 안전하고 자극적인 활동을 유도해 외부 배회를 방지하고, 환자가 스스로 갈증을 인지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수분 섭취를 면밀히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통기성이 좋은 의류를 착용시키고, 선풍기나 냉찜질 수건 등을 활용해 체온 조절을 돕는 것이 필요하다.

관련 상담은 알츠하이머 재단의 헬프라인(866-232-8484) 또는 문자 상담(646-586-5283), 공식 홈페이지(alzfdn.org)를 통해 가능하다.

한편, 전력 소비가 급증하는 가운데 조지아 파워는 전기요금 상승을 방지하기 위한 절전 팁도 함께 제시했다. 에어컨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환기구 주변을 막지 않도록 관리하며, 햇빛이 강한 시간대에는 커튼이나 블라인드로 실내 온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또한 세탁은 냉수를 사용하고, 건조기 사용 전후에는 필터를 청소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에너지 사용이 집중되는 오후 2시부터 7시를 피해 주요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전기료 절약에 도움이 된다. 조명은 LED로 교체할 경우 최대 75%의 전력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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