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인회장 “15만 달러 보험금… 말하려고 했다”

한인회 아무도 몰라… 보험금 ’15만 달러’ 수령 확인

애틀랜타 한인회 이홍기 회장이 보험사로 부터 15만 달러의 보험금을 수령하고 이에 대해 일체 보고 하지 않은 의혹이 논란이 되고 있다.

김백규 위원장을 비롯해 한인회관 관리운영위원회 박건권, 윤모세, 이경철 위원 등은 7일 오전, 둘루스 한 베이커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홍기 한인회장의 보험금 횡령 의혹을 제기했다. 이 자리에는 35대 한인회 이미쉘 수석 부회장과 임원들도 참석했으며 보험금을 수령한 이후에도 임원들에게 알리지 않은 점에 대해 놀라움을 표명했다.

관련된 기자회견에서는 김백규 전 관리위원장은 2022년 12월에 발생한 동파 사고로 인해 이홍기 회장이 보험사로부터 15만 달러의 보험금을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이 보험금에 대한 어떠한 보고도 이사회 및 임원진들에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이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설명을 요구했다.

이홍기 회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보험금을 한인회 산하 은행 계좌에 입금했고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다”며 “취임식 이후에 기자회견을 열어 상황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이메일을 통해 8일 오후 1시, 기자회견 일정을 변경해 알려왔다.

한편 애틀랜타 한인회 내부에서는 이홍기 회장에 대한 탄핵 요구와 사퇴 요구 등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9일 이홍기 회장은 제36대 애틀랜타 한인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윤수영 대표기자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