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CNN FACEBOOK:
중국 빅테크 잇따라 상표등록 신청
세계적으로 메타버스가 부상하는 가운데 중국 빅테크가 잇따라 메타버스 관련 상표 등록을 신청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보도했다.
메타버스란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과 현실 세계가 상호작용하는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현실세계의 확장으로서 경제·사회·문화 활동이 벌어지는 공간을 말하며, VR·증강현실(AR)이 진화한 개념으로 이해되고 있다.
그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온라인과 VR·AR을 뒤섞어 사람들이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메타버스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해왔다. 메타버스가 차세대 주요 소셜플랫폼이라는 것이다.
또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메타버스 기반 세계적 플랫폼 로블록스와 경쟁하는 중국 리월드의 모회사 마이코드뷰에 지난 4월 1억 위안(약 185억 원)을 투자한 데 이어 8월에는 중국 가상현실(VR) 헤드셋 기기 스타트업 피코를 인수했다고 소개했다.
또 중국 최대 검색 엔진 기업이자 인공지능(AI) 기업인 바이두는 과학과 디자인 연구 분야에서 ‘메타앱’이라는 상표 등록을 신청했다.
중국 국가안전부 산하 관영 싱크탱크인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CICIR)은 지난달 30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메타버스가 아직 초기 개발 단계이지만 기술적 특징과 개발 패턴을 볼 때 사이버안보 위협부터 기술 패권 문제에 이르기까지 잠재적인 국가안보 위험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