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을 사모하다 본향으로… 향년 94세
애틀랜타한인노인회 나상호 회장이 28일 오전 10시경, 둘루스 소재 노스사이드병원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향년 94세.
고인은 2주전 갑작스런 호흡곤란으로 노스사이드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었다.
1930년 함경남도 풍산에서 태어나 6·25 참전용사로 월남,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1952년 제대한 뒤 주한미군 부대에서 20여년을 근무했다. 1977년 도미 후 식당을 경영하다 흑인 밀집지역인 애틀랜타 글렌우드 애비뉴에 있는 B&W라는 슈퍼마켓을 경영, 2007년 은퇴했다.
애틀랜타 흑인 밀집지역인 글렌우드 애비뉴에서 식품점을 운영했던 고인은 1995년 애틀랜타 시에 5.5에이커의 땅을 기부해 지역사회에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조지아한인식품협회장, 민주평통 위원을 지냈으며 2002년 국민포장과 2007년 국가보훈처장 표창을 수여받았다.
지난 2010년 제25대 회장으로 취임한 고인은 8 번을 연임하며 15년간 노인회장을 맡는 진기록을 세웠다.
고인은 애틀랜타 동포사회에 큰 버팀목 역할을 해주시고 늘 열린 마음으로 조언과 질책을 통해 사랑과 화합이 가득한 한인사회가 되는데 일조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나희순 여사와의 사이에 딸 나선옥, 선화, 아들 나성원 등 1남2녀가 있다.
장례는 오는 31일 오후 3시, 둘루스 소재 리장례식장에서 애틀랜타한인노인회장으로 치루게된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