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연합성회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어제 집회를 위하여 기도하는 중에 삶이 무너져, 확신이 오지 않으면 모든 것을 포기할 사람이 집회에 참석할 것이라는 마음이 들어 한참을 애통함으로 기도했습니다.
실제로 한번은 자살할 마음을 갖고 ‘오늘 마지막으로 이 예배에 참석한다’는 메일을 보낸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주일 설교를 준비하면서 너무나 마음이 안타까왔습니다.
“주여, 말씀으로 그 사람을 만나주시고 구원해 주소서”
아무 생각이나 다 품으면 안됩니다.
우리는 힘을 다하여 지키는 것이 있습니다.
지갑, 통장, 휴대폰, 내 가방, 내 방 등, 누가 손을 대기만 해도 큰 일이 납니다.
누가 자기 몸에 손 대는 것도 참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에비하면 우리가 마음에서 일어나는 생각에 대하여는 너무나 무방비 상태입니다.
아무 생각이나 받아들이고 아무 마음이나 품습니다.
마귀가 우리 마음에 온갖 악하고 더럽고 끔찍한 생각을 넣어 줍니다.
가룟 유다만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겪는 일입니다.
그래서 그 무엇 보다 더욱 마음을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잠 4:23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그러나 과연 우리가 마음을 지킬 수 있을까요?
가장 마음대로 안되는 것이 우리 마음입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마음을 지키라 하신 것은 지킬 수 있기에 하신 말씀임을 믿어야 합니다.
프랭크 루박 (Frank Laubach) 선교사는 생각을 지키는 실험을 했습니다.
그 실험을 1930년 1월1일부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매일 하나님을 생각하며 사는 일기를 쓰는 것이었습니다.
그 일기가 책으로 나왔습니다.
[프랭크 루박의 편지] (생명의 말씀사)
그도 처음에는 생각을 하나님께 집중하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만 생각하려다 보니 자신이 너무나 복잡한 생각에 시달리며 산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하나님을 생각하였습니다.
5개월 뒤에 그는 놀라운 고백을 합니다.
“매 순간 끊임없이 하나님을 만나며 하나님을 내 생각의 주제 삼고, 내 대화의 짝 삼는 것, 이것이야말로 평생 접해 보지 못한 가장 놀라운 일이다. 점점 된다.” (1930.5.14)
“요즘은 걱정이 전혀 없고 잠도 잘 잔다. 거의 온종일 기쁨에 사로잡혀 있다” (1930.5.24)
“거울을 봐도 내 눈빛과 얼굴에 새로운 광채가 있다. 어떤 일에도 더 이상 조급한 마음이 없다. 모든 일이 잘 된다”
6월 일기를 보면 그는 온전히 하나님만 생각하며 살게 되었음을 고백합니다.
“오 하나님, 하나님은 더 이상 낯선 분이 아닙니다! 주님은 온전히 제 안에 계십니다. 여기에…” (1930.6.1)
“어제는 나의 하루를 온전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문제에 관한 한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가장 완벽하게 성공한 날이었습니다” (1930.6.15)
“오늘은 주님만을 생각하는 데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이따금씩 하나님에 대한 생각이 표류했지만 오래가지는 않았습니다.. 오늘이 다른 날들과 달랐던 것은 내가 하나님께 이야기하고 기도하려고 애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의 혀로 말씀을 주시고 나의 내적인 삶 속에서 말씀하신다는 점입니다. 이것이 자동문을 열고 닫는 것 만큼 간단한 일이었습니다.” (1930.6.22)
로바흐는 바쁜 현대 생활 속에서도 온전히 하나님과 24시간 동행할 수 있음을 증명해 준 것입니다.
주님을 바라보는 삶을 일기로 기록해 보는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에 시달리며 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6개월만 구원의 투구를 쓰고 하나님을 생각하려고 한다면 우리 삶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예수님이 항상 함께 하심이 믿어지고 누려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죄는 끝난 것입니다!
예수님이 함께 하심이 믿어지는데 죄 지을 사람은 없는 것입니다.
음란을 이기는 것은 육체의 정욕이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를 바라보는 눈이 뜨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