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석서 연기성 냄새 감지…비상 슬라이드로 대피
애틀랜타 출발 올랜도행 보잉 757, 이륙 직후 회항
애틀랜타에서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향하던 델타항공 여객기가 조종석에서 이상 냄새가 감지돼 긴급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과 승무원 205명은 비상 슬라이드를 이용해 항공기에서 긴급 대피했다.
델타항공에 따르면 8일(토) 오전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출발한 올랜도행 델타항공 2204편은 이륙 직후 조종석에서 연기성 냄새가 감지됐다.
해당 항공기는 승객 199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205명을 태운 보잉 757 기종으로, 조종사들은 비상 상황을 선언한 뒤 애틀랜타 공항으로 회항했다.
항공기가 착륙하자 소방·구조대 등 긴급 대응팀이 유도로에서 대기했으며, 승객과 승무원들은 비상 슬라이드를 이용해 항공기에서 탈출했다. 이후 전원 버스를 이용해 공항 터미널로 이동했다.
델타항공은 “승무원들은 조종석에서 이상 냄새가 보고된 뒤 절차에 따라 애틀랜타 공항으로 회항했다”며 “안전은 델타항공의 최우선 가치이며 고객들이 겪은 불편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당시 가족과 함께 탑승했던 승객 조던 콘린은 이륙 초기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지만, 기장이 조종석에 냄새가 차 조종사들이 산소마스크를 착용하고 애틀랜타로 돌아가야 한다고 안내했다고 전했다.
착륙을 앞두고 승무원들이 승객들에게 충격에 대비한 자세를 취하도록 지시하면서 기내에는 긴장감이 고조됐지만, 항공기는 무사히 착륙했다.
콘린은 “평범해야 할 비행이 갑자기 매우 두려운 상황으로 바뀌었다”며 당시 일부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고 크게 당황했다고 전했다.
델타항공은 승객들을 대체 항공편에 탑승시켜 올랜도로 이동하도록 조치했으며, 문제가 발생한 보잉 757기에 대해서는 정비팀이 정밀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조종석에서 감지된 이상 냄새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