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시스템, 법원, 세무소까지… 주말 행정 마비
풀턴 카운티가 컴퓨터 시스템 대규모 해킹 공격에 휩싸였다.
지난 29일, 풀턴 카운티 위원회 롭 피츠 위원장은 행정부의 컴퓨터 시스템이 공격당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이버 공격으로 풀턴 카운티 전역의 행정부 사무실 전화 연결이 끊겼고, 법원과 세무 당국의 전산 시스템도 마비된 것으로 확인돼 행정 서비스가 중단되었다. 현재 경찰이 사태를 조사 중이며, 주민들의 민감한 정보가 유출되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피츠 위원장은 “이 사이버 해킹으로 인한 피해로 행정부의 기능이 언제 정상화될지 불분명하다”면서 “현재까지 사이버 공격의 영향이 매우 광범위하고 구체적인 피해 현황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풀턴 카운티의 컴퓨터 시스템은 다운되어 여러 사무소가 폐쇄되어 제한된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의 행정 사무실에서는 보안관 사무실을 포함한 전화 통화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행정 당국은 전화 연결이 안 되는 상태에서 행정 서비스 요청은 특정 이메일 주소를 통해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이버 보안 사고로 풀턴 세무당국 사무실은 폐쇄되었으며, 다른 사무실에서는 자동차 태그 갱신만 가능한 상황이다. 도서관의 공용 컴퓨터 사용이 불가능하며, 재산세 납부, 혼인 신고, 총기류 신고 등 다수의 법적인 행정 서비스가 제한될 수 있다.
과거에도 애틀랜타와 헨리카운티에서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피해가 있었으며, 이번 사태로 공공 행정 기관의 사이버 보안 시스템 취약성이 노출되고 있다. 현재까지 정확한 복구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