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교통부(GDOT)가 애틀랜타와 사바나를 연결하는 시외 여객 철도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이 프로젝트는 2022년 4월, 연방 의회지시지출(Congressionally Directed Spending, CDS) 발표를 통해 시작됐다. 연방 정부는 총 예산 1,000만 달러 중 80%인 800만 달러를 지원하며, 나머지 20%인 200만 달러는 조지아주 철도 예산에서 지원된다. 자금은 연방 철도청(FRA)이 관리한다.
2023년 9월, FRA의 보조금 수여를 시작으로 프로젝트가 공식적으로 가동되었으며, 현재 GDOT는 최적의 철도 노선과 정차 도시를 선정하기 위한 연구에 돌입한 상태다. 애틀랜타, 아테네, 메이컨, 밀리지빌, 스테이츠버러, 오거스타, 사바나 등이 후보지로 포함되어 있다.
사바나 항만청의 제이미 맥커리 CAO는 “사바나에서 연간 20회 이상 애틀랜타를 방문한다”며, “고속도로 운전은 시간 소모가 크고, 항공편은 비용 부담이 크다. 안정적이고 저렴한 철도 노선이 생긴다면 수요는 분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바나의 밴 R. 존슨 시장은 이 프로젝트의 경제적 효과를 강조하며 “여객 철도 서비스는 지역 경제 개발과 관광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슨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애슨즈, 메이컨, 밀리지빌, 스테이츠버러 등도 잠재적 경유지로 고려되고 있어, 여러 도시가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의견은 프로젝트의 지역적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현재 애틀랜타-사바나를 오가는 유일한 철도인 암트랙 노선은 캐롤라이나를 우회하는 비효율적인 경로로, 소요 시간이 24시간 이상에 달해 이용률이 낮은 상황이다. GDOT는 2028년까지 정시성과 경제성을 갖춘 철도 운행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나, 실제 서비스 개시는 수십 년이 걸릴 가능성도 열려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프로젝트는 조지아주의 장기적인 교통 인프라 개선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