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커뮤니티의 정치력 신장과 시민 참여를 독려하는 제6회 한인 풀뿌리 컨퍼런스(Korean American Grassroots Conference)가 지난 3일, 테네시 내슈빌에서 열렸다.
이번행사는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파트너 기관인 오번대학교 코리아코너, 내슈빌 한인회(회장 허민희) 주애틀랜타 총영사관(총영사 서상표)이 공동 주최했다.
컨퍼런스는 KAGC의 송원 사무총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송 사무총장은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곧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는 길”이라며 시민 참여와 풀뿌리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박주은 KAGC 외부협력 담당관은 KAGC의 주요 프로그램들을 소개하고, 한인 차세대가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리더십 및 정책 참여 기회를 설명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주애틀랜타대한민국총영사관 박유리 영사가 서상표 총영사의 축사를 대독하며 눈길을 끌었다. 서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미주 한인들의 시민 참여에 대한 높은 관심과 그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통해 “한인 사회의 권익 신장과 지속적인 발전이 이뤄지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내슈빌 지역을 대표하는 다양한 인사들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테리 보 내슈빌 17지구 시의원, 프라틱 대시 테네시 이민자·난민 권익연대(TIRRC) 소속 활동가, 조셉 구티에레즈 미들 테네시 사무총장 등이 연사로 나서, 각자의 활동과 경험을 공유하며 지역사회 참여를 통한 변화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인 청년들과 지역 리더들이 소통하며 정치 및 시민 의식을 함양하는 뜻깊은 자리로, 참가자들은 미국 사회 내에서의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 제고와 정책적 영향력 확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KAGC는 앞으로도 미 전역에서 지역 컨퍼런스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한인들의 정치적 역량 강화 및 차세대 리더 양성을 위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