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은 피부암 다음으로 남성에게 가장 흔한 암으로, 평생 남성 8명 중 1명이 진단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서서히 진행되지만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높아 정기검진이 중요하다.
전립선은 방광 아래, 직장 앞에 위치한 호두 크기의 기관으로 정액의 일부를 생산한다.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 위험이 높으며, 전체 환자의 60% 이상이 65세 이상에서 발생한다. 가족력이 있는 남성은 발병률이 2~3배 높아 40세부터 조기검진이 권장된다.
인종별로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발병률과 사망률이 가장 높다.
초기 전립선암은 증상이 거의 없지만, 진행 시 배뇨 곤란, 소변·정액 내 혈액, 발기부전, 뼈 통증, 체중 감소, 극심한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진단은 주로 전립선특이항원(PSA) 혈액검사로 시작하며, 이상이 있을 경우 생검을 통해 확진한다. 암의 악성도는 ‘글리슨 점수(Gleason Score)’로 평가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진행이 빠르다.
치료는 병기와 건강 상태에 따라 수술, 방사선치료, 호르몬요법, 항암치료, 면역치료 등이 시행된다. 초기에는 ‘능동적 관찰(Active Surveillance)’로 관리하기도 한다.
미국암학회에 따르면 전립선암의 5년 생존율은 암이 전립선 내에 국한된 경우 100%에 달하지만, 전이된 경우 32%로 떨어진다. 전문가들은 “정기적인 PSA 검사와 조기진단이 생존율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