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플하우스, 조류 독감 여파로 계란 추가 요금 부과
미국 전역에서 2,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24시간 레스토랑 체인 와플하우스(Waffle House)가 조류 독감으로 인한 계란 부족 사태로 계란 한 개당 50센트의 추가 요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와플하우스는 최근 모든 매장에 해당 내용을 알리는 안내문을 부착했으며, 추가 요금 부과는 계란 가격 급등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와플하우스 대변인은 한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류 독감으로 계란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며 “소비자와 식당 모두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노크로스(조지아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와플하우스는 연간 2억 5천만 개 이상의 계란을 판매하며, 12개 이상의 가족 운영 농장에서 계란을 공급받고 있다. 이번 계란 추가 요금 부과는 시장 상황에 따라 조정되거나 철회될 가능성이 있으며, 와플하우스 측은 지속적으로 계란 가격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2024년 12월 기준 달걀 12개의 평균 가격은 4.14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1월(4.82달러)과 2월(4.21달러)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말 미국 전역에서 계란 가격이 연초 대비 두 배 가까이 상승하면서, 와플하우스를 비롯한 외식업계 전반이 가격 변동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