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LA 이어 맨해튼 코리아타운에 개설…5개 게임 체험 가능
韓스낵류·의류·물품 판매공간도…넷플릭스 “韓기업과 상품출시 협업중”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오는 12월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를 앞두고 드라마에 등장했던 것과 유사한 게임을 팬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미국 뉴욕에 개장했다.
넷플릭스는 내년초 한국에서도 이와 같은 오징어 게임 체험형 공간을 개장할 계획이다.
넷플릭스는 뉴욕 맨해튼 코리아타운 인근 맨해튼몰에 ‘오징어게임: 경험'(Squid Game: The Experience·이하 체험존)을 개설했다고 12일 밝혔다.
작년 1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이은 두 번째 오징어게임 체험형 공간이다.
방문자들은 약 1시간 동안 이곳에서 드라마 오징어게임 속 게임 장면에서 영감을 받은 5개 게임을 직접 즐길 수 있다.
오징어게임의 유리 징검다리 건너기 게임에서 영감을 받은 ‘걸음 기억하기’를 비롯해 ‘오징어게임: 더 챌린지’에 등장했던 ‘군함’,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구슬치기 등의 게임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24명이 한 그룹이 돼 경쟁을 펼치며 손목에 찬 밴드를 통해 점수가 자동 계산돼 최종 우승자가 결정된다.
게임 체험장에는 한국 스낵류를 맛볼 수 있는 ‘나이트 마켓’과 오징어 게임을 테마로 한 다양한 물품과 의류를 판매하는 ‘오징어 마트’도 함께 입점한다. 미 최대 한인 마트인 H마트의 팝업스토어도 입점했다.
나이트 마켓과 오징어 마트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지만, 게임과 다른 부대행사를 즐기려면 29∼59달러(약 4만∼8만원)의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넷플릭스는 뉴욕 체험존에 이어 이달 중 스페인 마드리드에 추가 체험 공간을 개장한다. 이어 오는 12월 호주 시드니, 내년 초 중 한국 서울에서 오징어게임 체험존을 추가로 개장할 계획이다.
넷플릭스의 조시 사이먼 소비자제품 담당 부사장은 미디어 사전 공개 행사에서 “오징어 게임은 2억6천500만명의 시청자를 모은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TV 쇼”라며 “작년 미국 핼러윈 시즌에서 오징어 게임에 나온 운동복이 가장 인기를 끌기도 하는 등 오징어 게임은 상품 판매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이먼 부사장은 넷플릭스 콘텐츠와 관련한 상품 출시를 위해 신세계, CJ제일제당(비비고) 등 다양한 한국 기업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그는 “넷플릭스는 창작자들과 협업해 영화 및 TV 쇼를 세계 각지의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면서 “이제 우리는 상품 부문에서도 같은 일을 하고 있으며, 한국 상품이 한국 밖에서 상품판매대에 놓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