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대학·1개 고교 33명 참가…K-언어로 하나된 무대
애틀랜타한국교육원과 에모리대학교가 공동 주최한 ‘제9회 미동남부 지역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지난 11일 에모리대학교 수학·과학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조지아주립대, 테네시대 녹스빌, 노스앨라배마대, 어번대, 케네소주립대, 에모리대, 조지아대, 노스조지아대, UNC 채플힐, 밴더빌트대, 듀크대, 조지아텍 등 미동남부 지역 11개 대학과 1개 고등학교에서 총 33명이 참가해 한국어 실력을 겨루고 서로의 문화와 경험을 나눴다.
특히 행사장에는 참가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가족과 친구 등 150여 명이 함께 자리해 뜨거운 응원과 박수로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이번 대회는 미동남부 지역 주요 대학 및 교육기관의 한국어 교육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참여해 공정하고 전문적인 심사를 진행했다.
대회는 한국에서 성장했거나 한인 가정 배경을 가진 참가자를 위한 ‘헤리티지(Heritage)’ 부문과 비한인 학습자를 위한 ‘넌헤리티지(Non-Heritage)’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한국어 학습 경험과 문화적 정체성, 개인적 성장 이야기 등을 주제로 진솔한 발표를 이어가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대회 헤리티지 부문 1위는 레벨2의 클레어 권(에모리대)이 차지했다. ‘정(情), 한국이 가진 연대의 힘’을 주제로 한 발표는 깊이 있는 메시지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넌헤리티지 부문에서는 레벨2의 Wenyu Xie(UNC 채플힐)가 ‘슬기로운 덕질 생활’을 주제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1위에 올랐다.
헤리티지와 넌헤리티지 부문 각 대상 수상자에게는 박화실 보험이 후원한 한국 왕복 항공권과 함께 연세대학교 한국어학당 및 서강대학교 수강권이 각각 수여됐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애틀랜타 한국교육원이 수여하는 ‘우수상(Excellence in Korean Speech)’ 상장과 함께 100달러 상당 상품권이 지급됐다.
최범용 에모리대 교수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말하기 경연을 넘어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확산하는 뜻깊은 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 당일에는 한국어 발표와 함께 총 5개 팀의 K-pop 댄스 공연이 이어지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조지아 공과대학교 사물놀이팀의 특별 공연도 펼쳐져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한복자원문화재단(이사장 린다 김)이 함께한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가자와 관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윤수영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