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 선수가 애틀랜타 글레디에이터스에서 등번호 74번을 달고 첫발을 내딛였다. 사진=Newswave25
메인 스폰서 WNB 팩토리 ‘글레디에이터스 버거’ 출시
‘빙판의 메시’ 신상훈(29)선수가 북미 하키리그 ECHL 소속 애틀랜타 글레디에이터스(회장 제리 제임스)로 이적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스하키 프로팀인 안양 한라의 간판선수였던 신상훈 선수는 3일 오전 11시30분 개스 사우스 아레나 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인동포 여러분 경기관람도 하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며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애틀랜타로 쇼케이스 원정을 와 글레디에이터스 등과 시범경기를 가졌는데 현지에서 신상훈의 경기력과 아시아리그 득점왕 등 주요 경력을 눈여겨 본 글래디에이터스 구단이 영입 제안을 해왔다.
키(170cm)가 작은 대신 탁원한 스피드와 빠른 템포로 때리는 샷, 경기운영 센스가 장점인 공격수 신 선수는 6살 때부터 아이스하키를 시작했다. 중동 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를 거쳐 상무, 안양한라팀에서 활약했다. 그는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평창 동계올림픽 유망주 육성책으로 가동한 ‘핀란드 프로젝트’ 멤버, 2013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 ‘키예프의 기적’으로 불리는 2017년 IIHF 세계선수권 2부 리그 우크라이나와 최종전에서 마지막 페널티 샷을 성공시켜 한국을 사상 첫 월드챔피언십(1부 리그) 승격으로 이끌었다.
또한 이듬해 평창 올림픽 핀란드와 최종전에선 한국의 마지막 골을 어시스트했으며 2019년엔 세계선수권 2부 리그 득점왕, 2019-2020시즌 아시아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등번호 74번의 신상훈 선수는 애틀랜타 글레디에이터스에서 2021-2022 잔여 시즌을 잘 소화해 AHL 팀으로 승격하는 첫 한국 선수를 꿈꾼다.
한편 애틀랜타를 대표하는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WNB 팩토리(공동대표 강신범·트로이 표)가 글레디에이터스의 메인 스폰서로 ‘글레디에이터스 버거’를 출시하고 신상훈 선수를위한 적극적은 후원에 나섰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