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6–27학년도 학자금 지원 절차 차질 없이 진행”
연방정부 셧다운이 3주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 교육부가 2026–2027학년도 연방 학자금 지원 신청서(FAFSA)를 예정대로 개시했다.
교육부는 “셧다운과 관계없이 FAFSA 신청과 처리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고 밝히며,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조기 신청을 당부했다.
FAFSA는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정부로부터 학자금 보조를 받기 위해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신청서로, 학생과 가족의 재정 정보를 바탕으로 연방정부, 주정부, 대학의 지원금 및 대출 자격을 결정한다.
전국 대학 재정지원 관리자 협회(NASFAA)의 질 데장(Jill Desjean) 정책분석국장은 “이번 FAFSA가 예정보다 일주일 앞서 9월 24일에 공개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매년 10월 1일 전후로 FAFSA가 안정적으로 오픈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2027 FAFSA의 연방 마감일은 2027년 6월 30일이지만, 주별로 마감일이 다르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주는 2026년 3월 2일, 캔자스주는 2026년 4월 15일까지 신청을 마쳐야 주정부 장학금 대상이 될 수 있다.
학생들은 studentaid.gov에서 각 주의 세부 마감일을 확인해야 한다.
FAFSA를 작성하려면 studentaid.gov에서 FSA ID 계정을 만든 뒤 다음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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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보장번호(Social Security Nu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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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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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등록번호(해당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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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보고서 및 W-2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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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계좌 및 투자 관련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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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과세 소득 기록
부양학생(Dependent Student)의 경우 부모의 세금 정보가 필요하며, 부모도 별도의 FSA ID를 생성해야 한다. IRS 데이터 연동 도구(IRS Data Retrieval Tool)를 사용하면 세금 정보를 자동으로 불러올 수 있다.
데장 국장은 “FAFSA는 모든 대학 진학 예정 학생이 신청해야 하는 필수 절차”라며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생각보다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학생과 학부모는 연방 학자금 지원 추정기(Federal Student Aid Estimator)를 통해 예상 지원 금액을 미리 계산할 수 있다.
현재 워싱턴 정가에서는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보건보험 보조금 문제를 핵심 쟁점으로 삼아 공화당의 재개안 제안을 거부하고 있으며, 공화당은 셧다운 해제 전까지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이번 셧다운으로 8개 부처에서 4,000명 이상의 연방 공무원이 해고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교육부는 FAFSA 시스템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