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여명 일자리 창출…현대차 부품 공급
한국에 본사를 둔 자동차 공급업체 ‘삼기 아메리카(Samkee Corp.)’이 지난 18일, 앨라배마주 터스키기 커머스 파크(Tuskegee Commerce Park)에 새로운 생산 시설을 공식 오픈했다.
미국 내 첫 1억2,800만 달러 규모의 공장은 완전 가동 시 17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할 예정이다.
삼기 아메리카 그랜드 오프닝에는 김치환 대표이사를 비롯해 로렌스 헤이굿 터스키기 시장, 조 턴햄 맥컨 카운티 경제 개발 담당 이사, 엘렌 맥네어 앨라배마주 상무장관, 서상표 주애틀랜타 총영사와 이상훈 경제영사, 앨라배마 몽고메리한인회 전성훈 회장 등 축하객 300여 명이 참석했다.
엘렌 맥네어 상무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삼기는 역동적인 앨라배마 자동차 산업에 합류한 일류 자동차 부품 회사이며, 다른 기업들처럼 미국에서 성장하고 번영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삼기 아메리카 프로젝트는 부지 개선, 진입로 업데이트, 유틸리티 업그레이드, 터스키기 커머스 파크의 새로운 변전소 건설 등을 포함한 지역사회의 지원을 받았다. 앨라배마 대학교의 분석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메이컨 카운티에서 연간 1억 4,020만 달러의 경제 생산량을 창출하고 카운티 GDP에 3,700만 달러 이상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치환 대표이사는 “우리는 이곳 터스키기에 미국 최초의 제조 시설을 갖게 되어 흥분된다”며 “이는 강력한 주정부와 지방정부의 리더십과 지역사회 전체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중요한 투자는 우리가 자동차 산업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속하고 미국의 자동차 공급망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의 비전은 내연 기관과 전기 자동차 부품 모두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미국 내 1등 자동차 부품사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기는 1978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합금과 함께 엔진, 변속기, 전기 자동차, 배터리 부품을 포함한 자동차 알루미늄 부품 전문 회사이다. 이번에 준공된 터스키기 공장은 현대차 몽고메리 공장에 부품을 공급하게 된다.
이번 공장의 설립은 삼기 아메리카가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