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데이터 센터…2025년 말 완공 목표
덴버에 본사를 둔 밴티지 데이터 센터스(Vantage Data Centers)가 애틀랜타 도시권의 데이터 센터 시장에 진출한 지 1년 만에, 두 개의 대규모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를 추가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스 풀턴 시에 위치한 두 개의 미개발 부지에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는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밴티지가 최근 제출한 조지아 주 문서에 따르면, 새롭게 건설될 두 개의 데이터 센터는 각각 약 69만 7천 제곱피트와 75만 4천 제곱피트의 규모로, 총 150만 제곱피트 이상의 데이터 센터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애틀랜타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Bank of America Plaza의 바닥 면적보다 더 넓은 규모이다.
밴티지가 애틀랜타 지역에 첫 번째 데이터 센터를 설립한 것은 불과 1년 전으로, 더글라스빌에 위치한 이 데이터 센터는 총 면적 170만 제곱피트에 달하는 3채의 건물로 구성되며, 2025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로 설립될 두 개의 데이터 센터는 각각 ‘스택스 로드(Stax Road)’와 ‘웨스트레이크(Westlake)’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10마일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하게 된다.
스택스 로드 프로젝트는 2027년 1월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웨스트레이크 프로젝트는 1년 뒤 오픈될 예정이다.
밴티지를 비롯한 데이터 센터 개발업체들이 애틀랜타 지역을 새로운 센터 신축 장소로 선정한 이유로는, 애틀랜타의 넓은 땅 가용성,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 숙련된 노동 인력, 그리고 정부의 인센티브 프로그램 등이 있다. 특히 AI 상용화로 데이터 센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가 데이터 센터의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부동산 서비스 업체 CBRE에 따르면, 2023년 이후 메트로 애틀랜타에서의 데이터 센터 건설이 211%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데이터 센터의 급증으로 인한 전력 소비와 수도 사용이 지역 주민들의 삶에 미칠 잠재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인프라 확장이 지역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사(Microsoft)도 유니온 시티에 18억 달러를 투자해 새로운 데이터 센터 건설을 추진 중이며, 풀턴카운티 개발국으로부터 7,500만 달러의 세제 혜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