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후 자원봉사자 만나 감사…
공화당 상원과 초당적 협력 강조
미국 최초의 선출직 흑인 여성 주지사가 된 키샤 랜스 바텀스 조지아주 주지사 당선인이 정권 인수 작업에 착수했다.
바텀스 당선인은 4일 오후 애틀랜타 캐스케이드하이츠 인근 선거사무소에서 선거운동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을 만나 감사를 전하고,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의 통화 내용 및 취임 초기 정책 구상을 밝혔다.
바텀스는 이날 켐프 주지사와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켐프 주지사 측이 질서 있고 생산적인 인수인계를 위해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또한 주지사 권한 축소나 선거구 변경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에 안도감을 나타냈다.
바텀스는 전날 공화당 릭 잭슨 후보를 꺾고 조지아주 최초의 여성·흑인 주지사이자 미국 최초의 선출직 흑인 여성 주지사라는 기록을 세웠다. 민주당이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한 것은 1998년 이후 처음이다.
전 애틀랜타 시장이자 바이든 행정부 백악관 선임고문 출신인 바텀스는 이번 선거에서 개인 재산 2억 달러 이상을 투입한 잭슨 후보를 상대로 승리했다. 그는 승리 연설에서 조지아 주민 모두를 위한 주정을 약속하고, 메디케이드 전면 확대와 낙태 접근권 보호, 휘발유·자동차 보험 관련 세금 부담 완화 등을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취임 이후 핵심 과제는 메디케이드 확대를 위한 입법 협력이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조지아주 하원 다수당을 차지했지만,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주요 정책 추진 과정에서 양당 간 협상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바텀스는 의료보장 확대에 대한 초당적 지지를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의료서비스의 필요성은 정당이나 지역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다며, 공화당 우세 지역과 민주당 우세 지역 모두가 직면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인수팀은 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공약을 검토하고, 내년 1월 취임에 맞춰 실행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바텀스는 주의회 민주당 지도부와도 정책 및 입법 전략을 조율하고 있다.
다만 공식 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과 비서실장, 주요 부처 책임자 등 핵심 인선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켐프 주지사는 임기 종료 전 처리해야 할 예산 현안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텀스는 취임 전까지 주지사 권한은 켐프에게 있다며, 관련 현안을 위한 특별회기 소집은 현직 주지사의 판단에 달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별회기 개최 여부와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바텀스는 11월과 12월 인수 작업을 거쳐 내년 1월 조지아주 제84대 주지사로 취임할 예정이다.
윤수영 대표기자











